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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간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각각 다른 전략과 기술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과 개발 전략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와 차별화 요소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 테슬라 –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율주행 혁신

    1) FSD(Full Self-Driving)로 자율주행 선도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닌 AI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 FSD 베타 – 현재 미국 일부 지역에서 레벨 2+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테스트 중
    • OTA(Over-The-Air) 업데이트 – 차량 구매 후에도 자율주행 기능 향상 가능
    • 실도로 주행 데이터 기반 AI 학습 – 전 세계 수백만 대 차량으로부터 실시간 데이터 수집

    2) 카메라 기반 비센서 전략

    테슬라는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 없이 ‘비전 기반’ 카메라 중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차량 원가 절감 및 대량 생산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 8개 카메라 + AI 알고리즘 = 자율주행 판단
    • 라이다 미사용 전략으로 기술 논란도 존재

    3) 자율주행의 서비스화 전략

    테슬라는 미래에 로보택시 기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자율주행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차량 자체뿐 아니라 수익 창출 구조의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2. 현대자동차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전략

    1) 제네시스 G90 – 국내 최초 레벨 3 상용화

    현대자동차는 2023년 제네시스 G90레벨 3 자율주행 기술(HDP)을 탑재하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 HDP(Highway Driving Pilot) – 운전자가 손을 떼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
    • 특정 조건에서만 가능, 시스템 개입 요청 시 운전자 대응 필요

    2) 모셔널(Motional)을 통한 글로벌 협력

    현대차는 미국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전문 합작 법인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여 미국에서 레벨 4 로보택시 실증을 진행 중입니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 LA 등지에서 로보택시 테스트
    • 2027년 레벨 4 상용화 목표

    3) 정밀 지도·센서 기반 기술 강화

    현대차는 라이다, 레이더, HD맵, V2X 통신 등 센서 기반의 정교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비전 기반의 테슬라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3. 기아 – 보급형 모델과 모빌리티 중심 확장

    1) 현대차와 기술 공유, 실용적 전략

    기아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공유하면서 보급형 모델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2) – 쏘렌토, EV6, K8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
    • 레벨 2+ 자율주행 기술 –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강화

    2) PBV(목적기반 차량) 자율주행 전략

    기아는 자율주행 기술을 전기차와 모빌리티 플랫폼에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PBV(Purpose Built Vehicle)를 기반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 물류 차량 등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3) 2027년 이후 레벨 4 단계적 도입

    기아는 현대차보다 다소 느린 속도로 레벨 4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급형 중심 시장 확대를 통한 실질적 자율주행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4. 현대·기아·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비교 표

    구분 현대자동차 기아 테슬라
    기술 전략 센서 + HD맵 + 글로벌 협업 (모셔널) 보급형 중심 + PBV 특화 비전 기반 AI + OTA 중심
    현재 상용화 수준 레벨 3 (G90) 레벨 2+ (EV6, 쏘렌토 등) 레벨 2+ (FSD 베타)
    센서 사용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복합 현대차 센서 공유 카메라 기반 비센서 전략
    레벨 4 개발 모셔널 통해 로보택시 실증 도심형 셔틀, PBV 중심 개발 FSD 소프트웨어로 확장 중
    상용화 목표 2027년 레벨 4 2027년 이후 단계적 도입 공식 일정 없음 (점진적 업데이트)
    강점 정밀도 높은 센서 기반 안전성 실용적 가격 + 다양한 차종 적용 글로벌 데이터 + AI 알고리즘

    결론: 기술적 완성도 vs 데이터 기반 속도 경쟁

    현대·기아·테슬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기술적 완성도와 안전성 중심의 전략, 기아는 실용성과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전략, 테슬라는 데이터 중심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AI 알고리즘의 성능, 실도로 데이터 확보, 법적 기반 마련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를 것이며, 각 기업의 전략 차이가 시장 내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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